어느 날의 기도

 

 

아니라 하십시오.
동정이나 연인으로, 안쓰러움으로 내 손을 잡질랑 마십시오.


괜찮습니다.
딛고 일어나겠습니다.


견디다 견디다 힘 부치면 쓰러지고 말겠지만 

그렇다고 당신을 원망하진 않겠습니다.


당신은 그저 저만치서 지켜봐 주십시오.
그러면 됩니다.


너무 쉽게 손을 주진 마십시오.
주님.

<얘기마을> 198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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