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태워줘!

신동숙의 글밭(60)


엄마, 태워줘!





엄마, 태워줘!

버스 타고 가거라


골목길 걷다가

강아지풀 보면

눈인사도 하고


돌부리에 잠시

멈춰도 보고

넘어지면 

털고 일어나


버스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콩나물 시루 속 

한 가닥

콩나물이 되면


옆에 사람 

발 밟지 않도록 

조심조심

발을 옮기는


함께 걷는 길

평화의 길

사랑의 길

버스 타고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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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신동숙의 글밭(58)


심심해서



심심해서 하늘을 보면 심심해서 나무를 보면 심심해서 누굴 만나면 심심해서 어딜 가면 심심해서 영화를 보면 심심해서 해외 여행을 가면 심심해서 일을 하면 심심해서 시를 쓰면 심심해서 바다에 가면 심심해서 산에 가면 심심해서 잠을 자면 심심해서 해가 뜨면 심심해서 달이 뜨면 심심해서 별이 반짝이면 심심해서 고요히 머물면 심심해서 평온이 놀러오면, 




일상이 내쉬는 날숨 같은 

심심함 덕분에 

숨을 쉬고 움직이면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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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노래가 한 알의 씨앗 되어

신동숙의 글밭(54)


우리의 노래가 한 알의 씨앗 되어




(1절)


우리의 노래가 한 알의 씨앗 되어

낮고 낮은 땅으로


우리의 기도가 한 알의 씨앗 되어

멀고 먼 하늘로


바람 불면 바람 노래 부르고

비가 내리면 은혜에 떨며


살아 숨 쉬도록 

살아 숨 쉬도록

빛의 소망 바라보리라


꽃을 피우지 못하여도  

꽃을 사랑하고


열매 맺지 못하여도  

열매의 꿈꾸리라


온몸이 뿌리째 흔들린다 하여도

오로지 주님만 생각합니다


이 모든 일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사랑 알게 하소서


(2절)


우리의 노래가 한 알의 씨앗 되어

작고 작은 집으로


우리의 기도가 한 알의 씨앗 되어

그리운 고향으로


해가 들면 햇살에 춤추고

어둠 내리면 별빛에 떨며


살아 숨 쉬도록 

살아 숨 쉬도록

빛의 소망 바라보리라


사랑 받지 못하여도

먼저 사랑하고


믿음 얻지 못하여도

먼저 믿어 주신 주님


마음이 또다시 무너진다 하여도

오로지 주님만 사랑합니다


이 모든 일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사랑 알게 하소서


...


낮은 땅, 작은 집, 어둡고 가난한 곳은 그러한 장소의 의미도 되지만, 그보다는 사람의 내면을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물질적으로 부유한 자나 부족한 자나 누구든지 사람에겐 마음이 있습니다. 낮아지고 작아지고 가난해진 그 마음밭에 하나님이 임재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의 그들의 것임이오."

(마태복음 5장 3절)


- 신동숙


(2018. 9. 30. 詩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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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물의 강을 거슬러 오르면

  • 무슨 시인지 알겠습니다.

    인지천 2020.01.08 22:12
    • 반갑고 고맙습니다.

      신동숙 2020.01.10 11:51 DEL

신동숙의 글밭(53)


내 눈물의 강을 거슬러 오르면





(1절)


내 눈물의 강을 거슬러 오르면

지우려 해도 지울 수 없는

내 안의 상처


스치는 바람결에도

무심한 바람결에도

물방울처럼 터져 버리는

돌 같은 아픔


내 눈물의 강을 거슬러 오르면

끊으려 해도 샘솟는 아픔


성령의 바람따라

은혜의 물결따라

샘물처럼 강물되어

흐르는 눈물의 기도


내 눈물의 샘을 거슬러 오르면

은혜의 물결따라 흐르는 

은혜의 바다


(2절)


내 눈물의 샘을 거슬러 오르면

주님이 먼저 먼저 흘리신

눈물의 기도


한 순간도 지운 적 없는

한 순간 끊인 적 없는

하늘 가득 안고 내려온

주님의 사랑


내 눈물의 샘을 거슬러 오르면

주님이 먼저 지신 십자가 고난


찬양의 바람따라

소망의 물결따라

샘물처럼 강물되어

흐르는 하나님 사랑


내 눈물의 샘을 거슬러 오르면

은혜의 물결따라 흐르는 

은혜의 바다


......


'내 눈물의 강을 거슬러 오르면' 이 노래가 상처와 아픔 가운데

살아가시는 분들께, 또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을 살아가다가 가슴 속 깊은 곳으로부터 문득문득 눈물이 밀물처럼 올라오는 어느 날, 위로와 찬양의 곡조로 불려지기를 소망합니다. 예수 안에서...


(2018. 8. 28. 詩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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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기대어

신동숙의 글밭(51)

 

하늘에 기대어

 

               
강아지풀은
하늘에 기대어

 

꾸벅꾸벅
기도합니다

 

마른잎은
하늘에 기대어

 

흔들흔들
기도합니다

 

비가 내리면
그 비를
다 맞으시고

 

눈이 내리면
그 눈을
다 맞으시고

 

하늘에 기대어
기도합니다

 

감자를 먹으며
감사합니다

 

고구마를 먹으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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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온다

신동숙의 글밭(48)

 

햇살이 온다

 

 

 

 

햇살이 온다
환한 그리움으로

 

산산이 부서져
땅의 생명 감싸는

 

당기는 건
가슴 속 해인가

 

뿌리가 깊어진다
선한 그리움으로

 

산산이 실뿌리로
땅 속 생명 살리는

 

당기는 건
지구 속 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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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자연은 단짝 친구

  • 서로에게 선물이 되는 좋은 인연이었으면~~~♡

    한길 2019.12.29 18:09
  •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신동숙 2019.12.30 07:58

신동숙의 글밭(44)

 

말씀과 자연은 단짝 친구

 

 

 

 

허공을 떠도는 외로운 말씀에게
자연을 단짝 친구로 선물합니다

 

먼지처럼 폴폴 발에 밟히는 말씀에게
뿌리를 내릴 수 있는 땅
고독의 방을 선물합니다

 

메마른 사막 길을 잃고 헤매는 말씀에게

눈물이 고여 흘러 넘칠 빗물
침묵의 기도를 선물합니다

 

믿어주지 않아 답답한 말씀에게
언제나 푸른 하늘 산들바람

진리의 자유를 선물합니다

 

추워서 벌벌 떨고 있는 말씀에게
'빛이 있으라' 따뜻한 햇볕

사랑의 눈길을 선물합니다

 

외로운 말씀에게
말씀의 주인이 짝지어 주신
말씀과 자연은 단짝 친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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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톨

  • 밥은 하늘이라지요

    한길 2019.12.27 21:25
    • 밥 한 톨에 하늘이 있고요

      신동숙 2019.12.28 23:00 DEL

신동숙의 글밭(42)

 

밥 한 톨

                         

밥 한 톨도
흘리지 마라

 

밥그릇
주변을 돌아보고

 

밥 한 톨도
남기지 마라

 

밥그릇
속을 들여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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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방

  • 하나님으로 더 충만히 채우기 위하여 오늘도 자신을 더욱 비워내렵니다

    한길 2019.12.26 10:03
    • 영혼이 쉼을 얻도록이요.

      신동숙 2019.12.26 19:33 DEL
  • 더욱 비우고
    더욱 단순하게
    그분과 더 친밀하기위해

    기쁨지기 2019.12.26 20:11
    • 그리하여 영혼의 자유와 충만함으로

      신동숙 2019.12.27 05:19 DEL

신동숙의 글밭(41)

 

내 마음의 방

 

 

                    한희철 목사님의  -인우재-

 

 

내 마음의 방은
흙과 나무와 돌로 지은

 

산새소리에 새벽잠 깨는
작고 작은 흙방입니다

 

방석 하나
탁자 하나
촛불 하나
책 몇 권

 

차와 찻잔 세 벌
이부자리 한 벌
옷 두어 벌
갈무리 할 벽장

 

고요히 머무는

고독과 침묵의 방

 

빈 방에는

사랑과 평온이

 

나를 비운 만큼

하나님으로 충만한

 

내 영혼이 비로소
쉼을 얻는 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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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별빛

신동숙의 글밭(40)

 

먼 별빛

 

 

 

연약한 내 가슴에서
새어 나오시는

 

갈라진 내 가슴에서
새어 나오시는

 

부족한 내 입술에서
새어 나오시는

 

나를 다 깨뜨리지 못해
먼 별빛이 되신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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