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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오의 '건강한 작은 교회 이야기'14

교회 대형화와 브랜드화의 병리현상들 이진오의 건강한 작은 교회 이야기(14) 교회 대형화와 브랜드화의 병리현상들 한국교회 신학적/윤리적 타락의 그야말로 막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원인을 교회 성장주의 다시 말해 "대형화"에 따른 현상으로 이해하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인식의 확산에는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한 여러 사건사고들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목회자 가족을 둘러싼 재정비리, 한국교회 연합 기관 대표회장 선거에서 불거진 금권선거 논란, 담임목사직 세습, 목회자에 의한 성범죄, 박사학위 논문 표절 문제, 정치적 이념적 편향의 극단적 표출 등 끊이지 않고 터지는 문제의 중심에 대형교회들이 자리 잡고 있다. 교회만 성장시키면 교리적 타락이든, 윤리적 부패든 모두 용서되고 용납되는 세속화가 횡횡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의 신학적 .. 2015. 5. 14.
직분 선출은 공정하고 자율적으로 이진오의 건강한 작은 교회 이야기(13) 직분 선출은 공정하고 자율적으로 - 건강한 작은 교회의 직분(4) - 교회 직분과 관련해 직분의 종류와 역할이 어떠해야 하는가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직분자를 선출하는 절차이다. 직분이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기 위해 주신 고귀한 것이기에 그 선출 절차 또한 고귀하고 거룩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알다시피 많은 교회에서 직분을 돈으로 사고파는 부끄러운 일이 성행하고 있다. 장로직에 3천만 원, 안수집사직은 1천만 원, 권사직은 5백만 원 이런 식이다. 심지어 장로 임직에 억 단위의 헌금이 요구되기도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기사 댓글에 달린 글들을 보면 직분의 대가로 특별헌금을 해야 하는 교회가 보편화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직분을 대가로 한 헌금은 대형.. 2015. 5. 5.
직분자는 직분자 답게 이진오의 건강한 작은 교회 이야기(12) 직분자는 직분자 답게 - 건강한 작은 교회의 직분(3) - 교회 내 ‘직분’에 대한 세 번째 글이다. 오늘은 집사, 권사, 권찰 등의 직분의 유래와 의미에 대해 살펴본다. 먼저 ‘집사’는 ‘디아코니아’(섬김, 봉사)라는 말에서 나온 ‘디아콘’(일꾼)이란 의미의 직분이다. 초대교회에 사람이 많아지자 구제사역을 담당시키기 위해 일꾼을 세운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이 구제사역을 담당하게 된 것은 ‘사도’들이 말씀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역할 분담을 한 것이다. 따라서 현대 교회에서는 장로와 일을 분담하는 분업적 의미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집사의 자격은 디모데전서 3장 8-13절에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특별히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디모데전서 .. 2015. 4. 28.
목사는 목사답게 이진오 목사의 건강한 작은 교회 이야기(11) 목사는 목사답게 - 건강한 작은 교회의 직분(2) - 지난 번 글에서 교회 직분을 직분(office)과 직책(position)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이번에는 각 직분의 의미와 형성 과정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 먼저 ‘목사’라는 호칭부터 생각해 보겠다. 요즘 ‘목사’가 성경에 없는 직분으로 콘스탄틴 대제 이후 교회가 제도화 되면서 권력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성경대로 ‘목자’ 또는 ‘장로’ 등으로 부르거나 심지어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등장하고 있다. 우리 말 성경 에 ‘목사’라는 호칭이 등장하는 것은 에베소서 4장 11절 단 한 곳 뿐이다. 이 구절에서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라고 했는데 이 때 ‘목사와 교사’는 ‘목사 곧 교사’로 같은 의.. 2015. 4. 21.
직분(office)과 직책(position) 이진오의 건강한 작은 교회 이야기(11) 직분(office)과 직책(position) - 건강한 작은 교회의 직분(1) -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그의 다스리심을 받는 곳이다. 따라서 교회에서의 직분은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위임된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직분자를 세우신 것은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함으로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기 위함이다.(에베소서 4:12) 그럼으로 직분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따라 봉사하는 자 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직분자는 그리스도의 ‘일꾼’(고린도전서 4:1)이며, 하나님의 일꾼(고린도후서 6:4), 복음의 일꾼(에베소서 3:7), 새 언약의 일꾼(고린도후서 3:6)으로 주인에게 충성하고,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 직분.. 2015. 4. 13.
민주적 운영이 신본주의다 이진오의 건강한 작은 교회 이야기(9) 민주적 운영이 신본주의다 - 민주적 운영과 건강한 작은 교회 - 교회 정치구조는 민주적이어야 한다고 이야기 할 때 가장 많은 반론이 교회는 ‘신본주의’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신본주의와 민주주의 개념에 대한 오해다. 교회가 하나님 중심이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교회는 ‘신본주의’가 맞다. 그런데 하나님께 신본주의를 하려면 인간끼리는 민주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신본주의의 반대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인간 중심 즉, ‘인본주의’다. 신본주의/인본주의는 생각 즉, 사상의 영역이다. 반면 ‘민주주의’는 생각과 사상을 구체화한 제도의 영역이다. 권력의 귀속과 행사에 따라 정치 제도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한 명이 다스리는 ‘왕정’, 소수 특권층이 다스리는 ‘귀족정’, .. 2015. 3. 31.
건강한 작은 교회(?) 도대체 몇 명인가? 이진오의 건강한 작은 교회 이야기(8) 건강한 작은 교회(?) 도대체 몇 명인가? - 50명에서 200명! - “건강한 작은 교회” 논의에서 언제나 질문되는 것이 “그래서 몇 명이 작은 교회인가?” 하는 것이다. 작다는 개념도 작은 교회의 수치도 모두 제 각각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교제함이라고 정의 가운데 가장 원론적인 답변은 구성원들 간에 인격적인 교제가 가능한 숫자이다. 그럼 그 수는 얼마일까? 개인에 따라 편차가 있는데 이를 획일적으로 정할 수 있을까? 학자들은 보통 한 사람이 기억 할 수 있는 사람의 수를 1,500명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수는 피상적으로 얼굴이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지 인격적 즉, 관계적일 수 있는 수는 아니다. 나는 청장년 인원이 최소 50명에서 최대 200명까지를 제안하고 .. 2015. 3. 26.
“더불어 함께”는 교회의 존재 목적이다 이진오의 건강한 작은 교회 이야기(7) “더불어 함께”는 교회의 존재 목적이다 - 세 가지 핵심가치3 “더불어 함께” - 저는 건강한 작은 교회가 지향해야 할 핵심가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단순함”, “작음”에 이어 세 번째 핵심가치는 “더불어 함께”(with)입니다. “더불어 함께”는 핵심가치 중에 핵심가치입니다. 단순함과 작음을 지향하는 이유도 결국 더불어 함께를 위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더 나아가 더불어 함께는 하나님의 속성이며, 창조원리이며, 하나님 나라의 통치원리이고,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존재 목적이라 생각합니다. 바른 신학이 무엇일까요? 성경의 가르침을 깨닫는 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신앙이 좋고 신앙이 깊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른 신학을 배우고 깨닫는 것은 죄인인 인간이 하나님과 .. 2015. 3. 17.
“작음”은 십자가의 정신이다 이진오의 건강한 작은 교회 이야기(6) “작음”은 십자가의 정신이다 - 세 가지 핵심가치2 “작음” - 건강한 작은 교회가 지향해야 할 핵심가치 “단순함”에 이어 오늘은 “작음”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한국교회는 큰 교회를 위한, 큰 교회를 향한, 큰 교회에 의한 거대한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다. 신학교는 어떻게 하면 큰 교회를 이루고 큰 교회를 목회할 것인가를 가르치고, 출판사는 큰 교회 목사의 설교, 지향하는 신학적 가치, 사례와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책들을 내고, 교단의 총회와 노회는 큰 교회 목사와 장로들이 모든 임원을 맡아 좌지우지 하고, 각종 연합기구는 큰 교회 목사들을 중심으로 큰 교회의 이익을 대변한다. 그래서 “크지 못한 교회”는 끊임없이 “큰 교회”를 지향한다. 그러나 지금처럼 큰 교회가 .. 2015.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