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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일과와 묵상노트52

하나님 없이 하나님 앞에서!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8월 10일 수요일) 시편 89:1-18, 시편 11편, 예레미야 33:14-26, 이사야 24:14-23, 누가복음 12:41-48 *꽃물(말씀 새기기)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누가복음 12:47) *마중물(말씀 묵상) 크로스웨이 성경공부반에서 반원들과 나누는 메시지 중에 이런 레슨이 있다. 신자가 범하는 세 가지의 죄가 있다. 첫째, 몰라서 짓는 죄, 둘째, 모르면서 배우지 않으려는 죄, 셋째,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죄다. 이 중에 가장 큰 죄는 재론의 여지없이 세 번째 죄라고 가르친다. 학습을 위한 도식화된 교과서적인 가르침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곱씹어보아도 세 번째 죄는 무겁다. 알고는 행하지 않는.. 2022. 8. 10.
내 얼굴에 주님의 모습이 있나?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8월 9일 화요일) 시편 89:1-18, 시편 11편, 역대하 34:22-33, 이사야 24:1-13, 히브리서 11:17-28 *꽃물(말씀 새기기) “즐겁게 소리칠 줄 아는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여 그들이 주의 얼굴 빛 안에서 다니리로다 그들은 종일 주의 이름 때문에 기뻐하며 주의 공의로 말미암아 높아지오니.”(시편 89:15-16) *마중물(말씀 묵상) 세인 교회 주차장으로 들어오면 ‘CORAM DEO’라는 스탠딩 기도처가 있다. 교회를 신축할 때 옆 건물이 석재이다 모양새도 가리고, 뭔가 랜드 마크 같은 상징적인 건축물이 하나 필요할 것 같아 들여놓은 것인데, 우리 교회의 상징성이 되었다. 시인이 고백한 한 시어가 푸근하고 따뜻해서 적지 않은 위로가 된다. 바로 이 .. 2022. 8. 10.
전쟁은 정말 아니라고!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8월 8일 월요일) 시편 89:1-18, 시편 11편, 역대하 33:1-17, 이사야 2:1-4, 히브리서 11:1-7 *꽃물(말씀 새기기)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이사야 2:4) *마중물(말씀 묵상) 유니세프로 우크라이나 어린이 돕기 성금을 보낼 때, 직원이 응대하며 친절하게 말했다. “목사님, 어린이의 참상은 여론보다 더 비참합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어린이와 여성들은 재앙의 당사자들이 된다. 그러기에 더 더욱 전쟁은 안 된다. 오랜 전, 바오 닌의 자전적 소설 《전쟁의 .. 2022. 8. 8.
나는 신이 아픈 날 태어났다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8월 6일 토요일 ) 시편 33:12-22, 시편50:1-8, 22-23, 창세기 11:27-32, 이사야 1:2-9, 21-23, 마태복음 6:19-24 *꽃물(말씀 새기기) “슬프다 범죄 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이사야 1:4) *마중물(말씀 묵상) 영어성경 NASB는 ‘만홀히 여기다.’는 단어를 ‘despise’라고 기록했다. 가볍게 여기는 것이 곧 경멸하는 것이기에 그렇게 기록했으리라. 가볍게 여기는 대상이 유감스럽다. 가볍게 여길 존재는 이 땅에 없다. 주님이 말씀하시지 않았나, 하늘에 나는 새도 들에 핀 들꽃 하나도 하나님이 입히시고 먹이신.. 2022. 8. 7.
식인종이 되지 말자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8월 5일 금요일) 시편 33:12-22, 시편50:1-8, 22-23, 전도서 6:1-6, 이사야 9:18-10:4, 사도행전 7:1-8 *꽃물(말씀 새기기) “므낫세는 에브라임을, 에브라임은 므낫세를 먹을 것이요 또 그들이 합하여 유다를 치리라 그럴지라도 여호와의 진노가 돌아서지 아니하며 그의 손이 여전히 펴져 있으리라.”(이사야 9:21) *마중물(말씀 묵상) 표현이 너무 거칠다. 무슨 식인종인가, 먹는다니. 서로 으르렁거리다가 이제는 둘이 짝을 이루어 유다를 친단다. 수사적인 메타포가 담겨있는 구절이지만 왠지 나는 이 구절이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북한이 핵을 가지고 우리를 겁박한다. 상생의 상징이었던 남북 평화 연락사무소를 무참히 폭파하는 만행도 저질렀다. 금강산에 .. 2022. 8. 5.
나도 피나는데!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8월 4일 목요일) 시편 33:12-22, 시편50:1-8, 22-23, 욥기 21:1-16, 이사야 9:8-17, 로마서 9:1-9 *꽃물(말씀 새기기)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 말을 자세히 들으라 이것이 너희의 위로가 될 것이니라 나를 용납하여 말하게 하라 내가 말한 후에 너희가 조롱할지니라.”(욥기 21:1-3) *마중물(말씀 묵상) 친구가 거의 인신공격이라고 말해도 괜찮을 독설을 퍼부었다. 그렇다면 공격을 받은 사람이 군자가 아니고서야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맞불을 놓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헌데 반격이 아니라 위로의 말을 들으라고 한다. 욥이 소발에게 한 말이다. 2절이 참 따뜻하고 푸근하게 다가온다. 오래 전, 이 구절을 교우들과 나눌 때 영어성경 구절로 .. 2022. 8. 4.
눈을 들어 당신을 우러르며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8월 4일 목요일) 시편 33:12-22 욥기 21:1-16 로마서 9:1-9 시편 50:1-8, 22-23 이사야 9:8-17 *꽃물(말씀 새기기)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굽어보사 모든 인생을 살피심이여. 여호와는 그를 경외하는 자 곧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를 살피사.(시편 33:13,18) *마중물(말씀 묵상) 주님 오늘 말씀에서 시인은 당신은 살피시는 분, 굽어보시는 분, 이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눈길을 주시며 어느 누가 주님을 경외하며 찾는지를 찾으시는 분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렇게도 당신은 주님을 찾는 이들에게 응답하고 싶어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게 찾으시는 분 앞에서 저는 어떤 인생인지를 살펴봅니다. 저는 저를 살피시는 주님을 저도 찾으면서 당신 눈에 띄.. 2022. 8. 4.
사람인가, 하나님인가?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8월 3일 수요일) 시편 127편, 시편 60편, 전도서 12:1-8, 13-14, 호세아 14:1-9, 누가복음 12:22-31 *꽃물(말씀 새기기)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이다.”(시편 60:11) *마중물(말씀 묵상) 갈라디아서 1장 10절을 목사 안수를 받으면서 아로 새겼다. “내가 지금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려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려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하고 있습니까? 내가 아직도 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하고 있다면, 나는 그리스도의 종이 아닙니다.” 이유는 말씀대로 사역하는 목사가 되겠다고 하나님께 다짐을 올렸기 때문이다. 32세에 목사 안수를 받았으니, 이제 30년이라.. 2022. 8. 3.
엑사고라조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8월 2일 화요일) 시편 127편, 시편 60편, 전도서 3:16-4:8, 호세아 13:1-16, 골로새서 4:2-6 *꽃물(말씀 새기기) “외인에게 대해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골로새서 4:5-6) *마중물(말씀 묵상) 섬기는 교회의 명예 권사님이 어제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앞두고 있다. 다행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 빠르게 조치를 취하였기에 극단의 상황을 피했지만, 연로한 연세이기에 긴장하며 중보하고 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피조 세계의 순환궤도이지만, 한편으로 슬픈 것은 아픈 곳이 많아진다는 점이다. 나 역시 언제나 청춘인 줄 알.. 2022.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