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41 사진집 마음이 메마를 때면 꺼내드는 책이 있습니다. 왠지 허전하고 허전한 마음에 물기 마를 때 그냥 편하게 꺼내드는 책이 있습니다. -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던, 가난한 이들을 주로 카메라에 담았던 최민식 - 최민식 사진집 입니다. 슬픔의 표정이, 냉엄한 생의 표정이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 단색의 표정들이 마른 가슴에 실비를 뿌려주곤 합니다. 슬픔의 한 표정을 본 다는 건 얼마나 위로가 되는 일인지요. 이따금씩 사진집을 꺼내듭니다. - (1992년) 2021. 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