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72 촛불 신동숙의 글밭(182) 촛불 나 이토록 흔들리는 것은타오르기 때문입니다 어둔 밤, 내 눈물의 심지에한 점 별빛으로 댕긴 불꽃 빈 가슴에 품은 불씨 하나불어오는 봄바람에 하늘빛 움이 튼다 2020. 7. 7. 함께 나눠야 할 몫 한희철의 얘기마을(18) 함께 나눠야 할 몫 “전도사님께 좀 의논할 일이 있어서 왔어요.” 주일 오후 신 집사님이 찾아왔다. 오는 길에 경운기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한 종대 엄마 어떤가 보려고 들렀다가 때마침 쏟아진 비에 마당에 있는 고추 들여놔 주느라 그랬다며, 머리와 옷이 젖은 채였다. 추워 보였다. 신집사님은 늘 추워 보인다. 지난 일주일 동안 아들네 집에 다녀왔는데, 아들 말이 방 하나 얻어 드릴 테니 자기 있는 동네 근처로 오시라 했다는 것이다. 농촌에서 품 팔아야 고생이고, 병관이 중학교 밖에 더 보내겠냐며, 고생하긴 마찬가지라 해도 인접 도시 청주에 가면 일할 것도 많고, 돈도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터이니 그게 안 낫겠냐며, 내려오시라 했다는 것이다. 자칫 또 한 분의 교우를 보내겠구.. 2020. 7.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