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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숙의 글밭/시노래 한 잔

촛불

by 한종호 2020. 7. 7.

신동숙의 글밭(182)


촛불




나 이토록 흔들리는 것은

타오르기 때문입니다


어둔 밤, 내 눈물의 심지에

한 점 별빛으로 댕긴 불꽃


빈 가슴에 품은 불씨 하나

불어오는 봄바람에 하늘빛 움이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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