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숙의 글밭/시노래 한 잔

그리움이 일거든

by 한종호 2019. 11. 26.

신동숙의 글밭(10)

 

 그리움이 일거든
                       

그리움이 일거든
바람따라 떠나가지 마오

제 자리에 머물게 하여주오
한 그루 나무가 되게 하여주오

앙상한 가슴에 새순이 돋아나
잎새마다 그리움으로 살을 찌우는

낮동안 푸른 하늘빛 그리움이
무르익어서 저녁 노을빛이 되었습니다

 

 

 

 

그리움이 일거든
구름따라 떠나가지 마오

뿌리를 내리게 하여주오
한그루 나무가 되게 하여주오

메마른 가슴에 단비가 내린 후
뜨거운 태양빛에 영글어 가는

까만밤 하얀 별빛 그리움이
무르익어서 새벽 아침해가 떠오릅니다

'신동숙의 글밭 > 시노래 한 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봉황새 한 마리  (0) 2019.11.28
사랑의 발걸음  (0) 2019.11.27
열매가 품은 씨앗  (2) 2019.11.25
나의 노래는  (0) 2019.11.24
시詩 밥  (4) 2019.11.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