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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2

‘거룩’이 깡패다 이범진의 덤벙덤벙한 야그(14) ‘거룩’이 깡패다 얼마전 세월호 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아내에게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부시의 이라크 침공을 옹호했던 저의 군 복무 시절 이야기였습니다. 매일아침 성경을 읽는 부시의 판단이 “항상 옳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후세인으로부터 고통 받는 민중들을 구하기 위해 세계경찰인 미국이 나서는 게 하나도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당시 여러 게시판에 이런 저의 비장한 입장을 적어 도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참 뒤에야 쪽팔림을 알고 다 지우러 다녔는데요. 어딘가 남아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당시 북한미녀로 텔레비전에 자주 나오던 조명애 씨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조명애의 아름다움 뒤 숨은 음모’라는 따위 제목으로 여기저기 게시판을 도배하였죠. 군 생활을 할 때였으니 정.. 2015. 5. 16.
혹시가 설마를 이긴 날 이종연의 아기자기(1) 혹시가 설마를 이긴 날 이루를 재워 놓고 거실로 막 나왔다. 그때 들려온 “띵동”하는 메신저 소리, 아 반갑다. 집에서 애 키우는 엄마에게 연락 올 일, 잘 없다. 그러니 바깥 세상과 나를 이어주는 저 기계음이 참말 반가울 수밖에. “하늘을 만 가지로 채우시는 하느님, 아기의 만 가지 몸짓이 제게는 당신의 뜻입니다” (《여성의 기도 - 임신 40주간 기도서》). 회사 사장님이 “읽다 좋아 생각나서” 보내셨다는 메시지다. 휴직 중인 직원까지 챙겨 주시는 사장님이 계시는 회사, 참 좋은 회사 아닌가. 하지만… 저 글귀도 정말 좋으냐고 묻는다면… 2013년 11월… 그날이 며칠이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그날, 바로 그날, 나와 남편은 지금 저 방에서 자고 있는 아기의 존재를 확인했.. 2015.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