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견스러운 승혜

한희철의 얘기마을(49)


대견스러운 승혜



승혜는 초등학교 2학년이다.

대부분 그 나이라면 아직은 응석을 부리며, 숙제며, 지참물이며, 입는 옷이며, 매사에 엄마의 손길이 필요할 때다.

그러나 승혜는 다르다.

빨래며, 설거지며, 청소며, 못하는 게 없다.


늘 바쁜 엄마 아빠,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나가 놀기 좋아하는 오빠와 남동생.

승혜는 불평 없이 집안일을 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

인사도 잘하고 웃기도 잘하는 어린 승혜.

승혜가 대견한 건 승혜 엄마만이 아니다. 


 <얘기마을>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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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얼마나

신동숙의 글밭(208)


그 얼마나




한 송이 꽃봉오리

그 얼마나 


햇살의 어루만짐

그 얼마나 살갑도록


빗방울의 다독임

그 얼마나 다정히


바람의 숨결

그 얼마나 깊이


겹겹이 둘러싸인 꽃봉오리는

고독과 침묵의 사랑방


받은 사랑

다 감당치 못해


한 순간 터트린

눈물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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