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62 춥겠다 신동숙의 글밭(205) 춥겠다 여름방학 때서울 가는 길에 9살 아들이 문득 하는 말 "지금 서울은 춥겠다." 지난 겨울방학 때 서울을 다녀왔었거든요 파주 출판 단지 '지혜의 숲' 마당에서 신나게눈싸움을 했었거든요 2020. 8. 6. 보이지 않는 나 한희철의 얘기마을(46) 보이지 않는 나 “마음이 몸을 용서하지 않는다.” 티내지 말자 하면서도 입술이 형편없이 터졌다. 가슴은 스스로도 눈치 채지 못하도록 서서히 가라앉았고, 덩그런 바위가 그 위에 얹혀 있는 것도 같았다. 거센 해일을 견디는 방파제 같기도 했다. 잠자리에 누워선 철컥 철컥 벽시계 소리가 가슴 밟는 소리로 들렸다. 시간은 어렵게 갔고, 옥죄이는 초라함에도 내가 보이질 않았다. - (1990) 2020. 8.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