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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82

내 눈물의 강을 거슬러 오르면 신동숙의 글밭(53) 내 눈물의 강을 거슬러 오르면 (1절) 내 눈물의 강을 거슬러 오르면지우려 해도 지울 수 없는내 안의 상처 스치는 바람결에도무심한 바람결에도물방울처럼 터져 버리는돌 같은 아픔 내 눈물의 강을 거슬러 오르면끊으려 해도 샘솟는 아픔 성령의 바람따라은혜의 물결따라샘물처럼 강물되어흐르는 눈물의 기도 내 눈물의 샘을 거슬러 오르면은혜의 물결따라 흐르는 은혜의 바다 (2절) 내 눈물의 샘을 거슬러 오르면주님이 먼저 먼저 흘리신눈물의 기도 한 순간도 지운 적 없는한 순간 끊인 적 없는하늘 가득 안고 내려온주님의 사랑 내 눈물의 샘을 거슬러 오르면주님이 먼저 지신 십자가 고난 찬양의 바람따라소망의 물결따라샘물처럼 강물되어흐르는 하나님 사랑 내 눈물의 샘을 거슬러 오르면은혜의 물결따라 흐르는 은혜의.. 2020. 1. 8.
영혼의 훈련 영혼의 훈련 아주 오래 전 백범 김구 선생이 쓰신 편액을 보고 마음에 담아둔 시가 있다. “눈밭 위를 걸어갈 때 어지럽게 걷지 말라(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답설야중거 불수호란행)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취는 뒷사람의 길이 될 터이니(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 나중에 이 시가 서산대사가 쓴 것임을 알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이 시가 주는 강렬한 도전이 스러진 것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길을 걷는다. 아장아장 걸음마를 배우던 순간부터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사람은 떠나도 흔적은 남는다. 그 흔적은 세월과 함께 지워지게 마련이지만 그렇다고 하여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 흔적들이 모여 이룬 길을 따라 누군가가 걷고 있다면 모든 것이 무로 돌아갔다 말할 수 없다.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취가.. 2020.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