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51 버섯 하나를 두고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289) 버섯 하나를 두고 독일에서 목회를 할 때의 일이니 오래된 일이다. 하루는 가족들과 엘츠 성(Burg Eltz)을 찾았다. 독일에는 지역마다 성(城)이 있어 어디를 가나 성을 흔하게 볼 수가 있다. 엘츠 성은 라인란트-팔츠 (Rheinland-Pfalz)주의 코블렌츠와 트리어 사이를 흐르는 모젤강 (Mosel) 주변에 자리를 잡고 있다. 대개의 성은 산꼭대기에 서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엘츠 성은 다르다. 성이 어디에 있지 하며 진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저 아래쪽으로 성이 나타난다. 감돌아 흐르는 강을 끼고 서 있는 단아하고 예쁘장한 성, 처음 엘츠를 만나는 이들은 숨겨진 보물을 갑자기 만난 것처럼 감탄을 하며 발걸음을 멈춰 서고는 한다. 모젤강 (Mosel) 주변.. 2019. 9.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