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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숙의 글밭/시노래 한 잔

정의로운 꽃 한 송이 피우는데

by 한종호 2020. 3. 16.

신동숙의 글밭(111)

 

정의로운 꽃 한 송이 피우는데

 

 

 

정의로운 꽃 한 송이 피우는데
큰 건물과 그 많은 땅이
왜 필요한가

 

해처럼 밝은 양심을
손바닥 둘로 가리고

 

정의를 짓밟는
위법의 검은 구둣발로

 

아름다운 우리 조국
아름다운 우리 땅 위를

 

이제는
걸어 다니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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