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숙의 글밭/시노래 한 잔

내 마음 경전 (經典)

한종호 2020. 10. 2. 09:49

신동숙의 글밭(243)


내 마음 경전 (經典)



오솔길 

나무 그림자 보면서


시시하다고

얼마나 많이 지웠나


물 웅덩이 

하늘 그림자 보면서


싱겁다고

얼마나 많이 버렸나


본래 마음

내 마음 경전(經典)


그림자가 품고

물 웅덩이가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