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1 냇물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냇물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내 귓가를 울리는 냇물의 올바른 소리 한 줄기가 별빛이다 정의로운 정치는 흘러 흘러서 그늘진 생의 골짜기와 메마른 삶의 들판을 지나 아래로 내려가는 일이라고 이 세상 끝까지 내려가서 온 땅을 품에 안은 바다의 수평선이 되는 일이라고 그리하여 푸른 하늘과 나란히 푸르게 서로를 바라보는 기쁜 일이라고 2022. 2. 7. 가슴으로 가슴으로 가는 숨으로 가고 오는 숨으로 오고 가는 숨으로 들숨과 날숨으로 빈 가슴을 지핀다 재만 남은 땅에서 새순이 돋아나면 가슴으로 뿌리를 내리며 이 둥근 땅을 끌어안으려는 불씨 같은 한 점 숨이 있어서 한겨울밤에도 저 별처럼 혼자서도 따뜻하다 2022. 2. 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