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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72

집이 많은 서울 늦장가드는 친구의 결혼식이 있어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차가 서울로 들어설 때였습니다. 창밖을 내다보며 구경하던 어린 딸 소리가 신기한 듯 소리를 쳤습니다. “어머나. 집이 많이 있다!” 빽빽이 늘어선 아파트와 빌딩들, 이제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한 소리의 눈에도 서울은 크기만 했나 봅니다. 하기야 몇 집 옹기종기 모여 있을 뿐 대부분이 논과 밭뿐인 작은 시골에 사는 소리로선 서울이란 별천지였을 겁니다. 어린 딸의 짧은 말이 가슴엔 긴 여운으로 남았습니다. - 1989년 2021. 10. 7.
우리는 어떤 편지인가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으로써 너희가 내 제자인 줄을 알게 될 것이다.“(요 13:35)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모든 이에게 임하시기를 빕니다.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어렵고 곤고한 시간을 견디고 계신 교우들이 많습니다. 수술을 받고 회복을 기다리는 분도 계시고, 수술을 앞두고 계신 분도 계십니다. 인생의 가장 어려운 순간을 견디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치유의 능력이 부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시대적 우울감이 우리를 확고하게 감싸고 있습니다. 앞날을 기약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우리 어깨를 더욱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불안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끈질기고 확고한 믿음이 필요한 때입니다. “주님의 진노는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영원하니, 밤새도록 눈물을 흘려도, 새벽이 오면 기쁨.. 2021.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