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61 농사꾼 국회의원 “원성 – 횡성 농민 만세!” 새벽, 의외의 결과를 대하며 내가 이긴 듯 괜히 신이 났다. 아무도 생각지 못했으리라. 누구 말대로 계란으로 바윌 내려치는, 보나마나 결과가 뻔한 일이라고 밖엔 달리 생각할 수 없었으리라.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그는 당선되었다. 민주당의 박경수 후보. 내게는 집사로, 속장으로서의 호칭이 더 자연스러운 사람이다. 바로 옆 정산교회의 충성속(담안지역) 속장이기 때문이다. 촌티가 흐르는 사람. 기관장들 쭉 대동하고 나타났던 민정당 후보에 비해, 조용히 초라하게 인사차 다녀가며 ‘모든 걸 하나님의 뜻에 맡긴다.’고 했을 때만 해도 한편 안쓰러웠던 사람. 놀랍게도 그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정당 후보를 이백 몇 십 표 간발의 차로 누르고 당선된 것이다. 원래 강원도가 여당 밭인데.. 2021. 6.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