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22 돌아보니 새벽 세 시, 환갑을 맞은 변학수 씨의 축하예배가 새벽 3시로 정해졌습니다. 일단 잔치가 시작되면 손님들이 끊이질 않는지라 예배드릴 시간이 마땅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는 지집사님이 아예 시간을 새벽으로 잡았습니다. 하나님께 예배부터 드리고 시작하겠다는 믿음에서였습니다. 너무 이른 시간이긴 했지만 기꺼이 그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그 새벽에 우리는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환갑을 맞기까지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축하의 말을 하던 집안 어른이 나무장사 얘길 했습니다. 변학수 씨가 어려운 살림살이를 꾸려왔던 방책은 나무장사였습니다. 허리가 휘도록 나뭇단을 내다 팔아 그나마 어려운 생계를 이어왔던 것입니다. 일제에, 6.25에, 보릿고개에 모질고 험한 세월 살아왔지만 .. 2021. 5. 22. 물의 올바름 풀잎에는 큰 이슬이 풀씨에는 작은 이슬이 비와 바람에 쪼개지고 쪼개져도 무심한 발길에 터지고 터져도 언제 어디서나 마지막 한 점이 되는 순간까지 삿됨도 모남도 없이 제 자신을 추스를 줄 아는 둥근 지구를 닮은 물의 올바름 풀잎에는 큰 이슬이 풀씨에는 작은 이슬이 2021. 5.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