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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03

다시, 김교신을 생각한다 - 응답하라. 2021년 이 땅에서 오늘을 사는 신앙인들이여! 백소영의 다시, 김교신을 생각한다(1) 응답하라. 2021년 이 땅에서 오늘을 사는 신앙인들이여! 1927년으로부터 온 편지 - 창간사 - 1927년 7월, 6인의 조선 젊은이들이 이라는 동인지를 창간했다. 하나의 상징적 사건이 되어버린 세월호 참사 이후 나라의 현재를 암담해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이 시절보다도, 더 희망이 없던 일제치하였다. 동인 중 하나였던 함석헌의 표현처럼 ‘끌려가듯’ 일본 땅에서 낯선 타자로 살며 바다 건너 조국을 지켜보자니, 젊은 지식인이요 신앙인인 이들의 참담한 마음이 더욱 깊었을 터이다. “그러므로 걱정을 같이 하고 소망을 일궤에 붙이는 우자(愚者) 5-6인이 동경 시의 스기나미촌에 처음으로 회합하여 ‘조선성서연구회’를 시작하고 매주 때를 기하여 조선을 생각하고 성서를 강해하면.. 2021. 5. 10.
추운 5월 봄을 재촉하던 봄비 발걸음이 드물더니 여름을 재촉하던 4월의 장맛비도 걸음이 뜸하더니 봄도 여름도 철을 잊었는지 5월인데 밤이면 추워서 고민이다 난방을 할까 하다가 겨울 이불을 그대로 덮고 잔다 길가에 하얀 찔레꽃도 마당에 고추 모종도 춥겠다 따뜻한 방도 없이 이불도 없이 2021. 5. 10.
아버지 집 충주인가 청주인가, 결혼 잔치에 참석하고 오던 백수가 오던 길로 교회에 들러 학생부 토요 예배를 드리고서 집으로 갔다. 집부터 안 들렸다고 집에서 야단을 맞았다 한다. 저물녘까지 안 들어와 집에서는 걱정을 했던 것이다. 그 때 백수는 웃으며 말했단다.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할 줄을 몰랐습니까?” - 1998년 2021.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