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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22

열방이 날뛰고 만민이 미쳐 돌아가는구나! 시편 2편 1-3절 어찌하여 나라들이 술렁대는가? 어찌하여 민족들이 헛일을 꾸미는가? 야훼를 거슬러, 그 기름부은 자를 거슬러 세상의 왕들은 들썩거리고 왕족들은 음모를 꾸미며 “이 사슬을 끊어버리자!” “이 멍에를 벗어버리자!” 하는구나!(《공동번역》) 何列邦之擾攘兮 何萬民之猖狂(하열방지요양혜 하만민지창광) 世酋蜂起兮 跋扈飛揚 共圖背叛天主兮 反抗受命之王 (세추봉기혜 발호비양 공도배반천주혜 반항수명지왕) 曰 “吾儕豈長甘羈絆兮 盍解其縛而脫其韁?” (왈 “오제기장감기반혜 합해기박이탈기강?”)(《시편사색》, 우징숑) 열방이 날뛰고 만민이 미쳐 돌아가네 세상 우두머리들이 거역의 깃발 세우고 모여서는 우리 주님 배반을 모의하는구나 벗어나자! 더 이상 말씀과 명에 잡히지 말자! 가만히 읽어보면 이 말씀은 구약시대의 .. 2021. 4. 12.
형제를 눈동자 같이 목요성서모임에서 사도행전을 인도하던 김 목사가 몇 주 미국을 다녀오게 되어 비게 된 시간을 손곡교회 한석진 목사님께 부탁을 드렸다. 동양사상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형이라 신선한 시간이 되겠다 싶었다. 석진 형은 '도마복음'을 택했고, 우리는 석주 동안 도마복음을 읽고 얘길 나눴다. 1945년에 우연히 Nag-hamadi 박물관 한쪽 구석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채로 발견된 도마복음은 인도로 전도를 간 예수님의 제자 도마가 그곳에서 쓴 복음서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예수가 말했다 -'로 시작되는 도마복음은 모두 114개의 말씀으로 이루어졌는데 일종의 선문답 같은, 불교 문화권에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재해석이라는 성격을 강하게 풍기고 있었다. 요한복음이 헬라문화권 안에서의 복음에 대한 재해석이었다면 도마복음은.. 2021.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