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42 그날은 언제인지 한희철의 얘기마을(93) 그날은 언제인지 “축제의 모임 환희와 찬미소리 드높던 그 행렬. 무리들 앞장서서 성전으로 들어가던 일 생각만 하여도 가슴이 미어집니다.”(시 42:4) 말씀을 읽다 가슴이 미어지는 건, 시인의 마음 충분히 헤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떠나간 이들 모두 돌아와 함께 예배할 그날은 언제일지, 이 외진 땅에서 그려보는 그 날이 옛 일 그리는 옛 시인과 다를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 (1991년) 2020. 9. 24. 바보처럼 착하게 서 있는 집 신동숙의 글밭(239) 바보처럼 착하게 서 있는 집 땔감이래도 줏어다가 부뚜막 한 켠에 쟁여 드리고 싶은 집 가난한 오막살이 바보처럼 착하게 서 있는 집 책으로 둘러쌓인 방 서넛이 앉으면 꽉 차는 쪽방에서 권정생 선생님 이야기 한 자락만 들려주셔요 * '바보처럼 착하게 서 있는 집'은 권정생 선생님의 노래 상자 제목에서 인용 - 권정생 詩. 백창우 曲. 2020. 9.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