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0/03/123

기꺼이 잔을 받겠나이다 조진호와 함께 하는 바흐의 마태수난곡 순례(16) BWV 244 Matthäus-Passion/마태 수난곡 No.16 기꺼이 잔을 받겠나이다 마태수난곡 1부 27번~29번 마태복음 26:39 음악듣기 : https://youtu.be/ulO8S1ZrMcU 27 내러티브 에반겔리스트 39. Und ging hin ein wenig, fiel nieder auf sein Angesicht, und betete und sprach: 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대: 27 대사 예수 39. Mein Vater, ist's möglich, so gehe dieser Kelch von mir; doch nicht wie ich will, sondern wie du willst. 3.. 2020. 3. 12.
텅 빈 카페 신동숙의 글밭(107) 텅 빈 카페 몸이 늘어지도록 늦잠을 자던 중학생 딸아이가 방에서 나오며 대뜸, "엄마, 우리 카페 가자."고 합니다. 그러면서 뭔가 얘기를 해옵니다. "엄마~ 코로나에 걸리면 치사율이 몇 프로인지 알아?" (계속 반말을 합니다. 이쯤 되면 존댓말을 해야 되지 않느냐고 엄마로써 한마디 해줘야 하는데, 얘기가 재미나서 그냥 끝까지 들어주었답니다.) 그러면서 딸아이는 자문자답을 합니다. 3%라며, 수능 시험 1등급 받을 확률이라면서, 친구들하고 카톡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우리는 걱정 안해도 된다."고 했다며, 환하게 웃으면서 카페를 가자고 합니다. 아직은 외출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러자고 했습니다. 마당에 하얀 목련꽃이 어제보다 조금 더 피어서 오후의 햇살을 듬뿍 받아 딸아이의 미소처.. 2020. 3. 12.
마스크 은행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423) 마스크 은행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교우들을 위해 준비해 둔 마스크가 있었다. 알아보니 1100개 정도가 된다고 한다. 교우들 중에는 몸이 약하여 바깥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분들이 있다. 그분들이 약국 앞에 줄을 서서 마스크를 구하는 일은 어려운 일, 필요한 교우들께 나누어 드리기로 했다. 양이 제한되어 있어 더 자주 더 많이 나눌 수 없는 것에 양해를 구하며 교우들께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있었다. 마스크 은행을 개설하면 좋겠다 싶은 것이었다. 교우들께 다시 한 번 문자를 보냈다. “마스크 은행을 개설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시기, 이럴 때일수록 오병이어의 기적이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혹시라도 마스크를 교회에 기증을 하든지, 마스크를 .. 2020.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