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81 생(生)이라는 바닷가에서도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298) 생(生)이라는 바닷가에서도 부산 해운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고층 건물들이었다. 우후죽순이라는 말이 떠오를 만큼 바닷가 주변에 늘어선 고층 빌딩들은 어깨를 맞대고 서 있었다. 그런 모습은 인간의 능력으로가 아니라 무지로 다가왔다. 자연의 위력을 너무 쉽게 무시하고 있다 여겨졌다. 바다에서 저처럼 가까운 곳에 저처럼 높고 큰 건물을 지어도 되는 걸까 싶었다. 사람의 예측을 뛰어넘는 자연의 위력 앞에서 인간의 능력과 생각이 너무나 보잘 것 없음을 깨닫게 될 때, 그 때 치러야 할 대가가 얼마나 큰 것일까 두렵기까지 했다. 지방 목회자 세미나 둘째 날 아침, 아내와 함께 해변을 산책했다. 휴가철이 한참 지나서인지 해변은 한산했다. 맨발로 모래 위를 걷는 사람, 운동.. 2019. 10.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