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81 공터에선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293) 공터에선 노란색 꽃도 피고, 자줏빛 꽃도 피고, 수줍게도 피고, 당차게도 피고, 꽃 아닌 풀도 눈치 볼 것 없이 자라고, 키 좀 크다 으스대지 않고, 키가 작다 기죽지 않고, 풀도 씨를 받고, 꽃도 씨를 받고, 풀과 꽃 사이 이름 모를 벌레들이 맘껏 노래를 하는, 어디에도 잘난 것 따로 보이지 않는, 허름한 공터에선! 2019. 9.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