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061 폭염이라는 호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279) 폭염이라는 호 다급한 목소리였다. 전화를 받자 대뜸 소식을 들었느냐고 먼저 물으셨다. 성격이 급하신 분이 아니기에 더욱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원로 장로님 한 분이 우리나라를 떠나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소식을 접한 장로님은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라고 했다. 아침에 통화를 할 때도 그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는데 그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아무리 생각을 해도 느닷없이 우리나라를 떠날 일이 떠오르질 않아 당황스럽기만 했다. 황망한 마음으로 전화를 거신 원로장로님은 당신이 받은 문자를 내게 보내주겠다고 하며 전화를 끊었다. 그러는 사이,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장로님께 전화를 드렸다. 어찌된 영문이지를 여쭙자 문자를 드릴 테니 읽어보라고만 하신다. 생각하지 못한 다급한 .. 2019. 9.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