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11 불씨 지키기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196) 불씨 지키기 오래전 읽은 책 중에 가 있다. 러시아 장교인 아르세니에프가 당시 지도상의 공백 지대로 남아있던 극동 시베리아 시호테 알린 산맥 지역을 탐사하며 탐사의 결과를 자세하게 남긴 책이다. 미답의 땅을 탐사하며 만난 대지의 속살이 아름답고도 장엄한 모습으로 담겨 있다. 오지 탐사가 우리의 경험이나 관심과는 무관한 일인 데다 지역 또한 낯선 곳이어서 무덤덤하게 읽히는 대목이 적지 않았지만, 그래도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들이 숨은 비경처럼 담겨 있었다. 탐사 지역은 지도에도 표기되어 있지 않은 오지, 워낙 추운 지역이고 날씨 또한 예측을 불허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탐사를 위해서는 각종 준비물을 꼼꼼하게 챙겨야만 했다. 그것은 탐사의 성공 여부를 떠나 생존과 관련된 일이어서.. 2019. 7.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