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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숙의 글밭/시노래 한 잔

내 마음의 대지에는 아파트가 없다

by 한종호 2022. 2. 16.



사람 위에 사람 있고
사람 밑에 사람 있는

사람의 집이 재산이 된다는
그런 아파트가 내 마음의 대지에는 없다

머리 위에는 곧장 하늘이 있어서
지붕 위 별을 그리며 순하게 잠이 드는 집

발 밑에는 바로 땅이 있어서
제 발로 서서 땅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집

한 그루 나무처럼 
사람의 집이 그대로 삶이 되는

저 혼자서도 묵묵히 시가 되는 
사람의 집이 그리워

허름하고 볼품 없는 집이라도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한 그루 나무처럼 서 있는 
그런 사람의 집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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