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희철의 '두런두런'/한희철의 얘기마을

덕이 숨어있는 마을

by 한종호 2021. 9. 8.



덕유산(德裕山)이라는 산명(山名)은 그윽했다. 덕이 넉넉하다는 뜻도 그러하려니와, 덕유라는 어감 또한 그 뜻하고 멀지가 않아 그윽한 맛이 풍긴다.


바로 옆 동네 조귀농에서 다리 하나를 건너면 충청북도 땅인데 그곳 지명이 덕은리다. 충청 중원군 소태면 덕은리가 된다.


덕은리 입구에는 목판에 새긴 이정표가 서 있다. ‘德隱里’라 한문으로 써 있다. 덕이 숨어있는 마을, 애써 드러내지 않아도 은은히 덕이 배어나는 마을이라는 뜻일까.


흐르는 남한강과 아름답게 어우러진 덕은리 마을. ‘덕은’이라는 이름이 귀하다. 늘 그 이름 감당하며 사는 좋은 마을 되었으면.

-<얘기마을> 1989년

'한희철의 '두런두런' > 한희철의 얘기마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모한 명분  (0) 2021.09.10
공부와 일  (0) 2021.09.09
별과 별빛  (0) 2021.09.07
가슴이 뛰네  (0) 2021.09.06
그때 하나님은 무엇을 하였을까?  (0) 2021.09.0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