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희철의 '두런두런'/한희철의 얘기마을

제야(除夜)에

by 한종호 2020. 12. 30.

한희철의 얘기마을(188)


제야(除夜)에 



살되 흔들리지 말라

걷되 따르지 말며

날되 가볍지 말라


일어서되 감추며

넘어지되 솔직하라

반복하되 흉내 내지 말며

쓰러지되 잠들지 말라


떠나되 사랑하며

남되 용서하라

촛불 타는 가슴

종을 치는 사람아 

살되 흔들리지 말라

남되 용서하라


-<얘기마을> (1992년)

'한희철의 '두런두런' > 한희철의 얘기마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수님께  (0) 2021.01.01
눈 비비는 소  (0) 2020.12.31
제야(除夜)에  (0) 2020.12.30
마늘이 매운 맛을 내는 건 우연이 아닙니다  (0) 2020.12.29
저녁 연기  (0) 2020.12.28
순교할 각오로  (0) 2020.12.27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