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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숙의 글밭/시노래 한 잔

박꽃

by 한종호 2020. 7. 13.

신동숙의 글밭(188)


박꽃




한여름 밤을 울린

타종 소리


땅에는 미안함

하늘에는 고마움


하늘과 땅 

너와 나


우리 사이에 

가득한


침묵

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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