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숙의 글밭/시노래 한 잔

약속

by 한종호 2020. 6. 23.

신동숙의 글밭(171)


약속




산길을 걷다가

엄마가 새순처럼 말씀하신다


가을에 단풍이 들면

1박 2일로 해인사에 가기로 하셨다고


누구랑 가시냐고 물으니

"니하고" 하신다


한번 드린 말씀인데

엄마는 이미 마음밭에 심어두셨다

'신동숙의 글밭 > 시노래 한 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길  (0) 2020.06.27
풀밭  (0) 2020.06.25
숨쉼  (0) 2020.06.21
산안개  (0) 2020.06.20
진실이 걸쳐 입은 자유의 옷자락  (0) 2020.06.1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