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문드문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81)

 

드문드문

 

담장을 따라 노랗게 피어난 영춘화가
희끗희끗
거짓처럼 날리는 눈발을 맞는다.
문득 시간이 멈춰 선다.

 

 


눈과 꽃의 눈맞춤
꽃과 눈의 입맞춤
둘은 놀랐을까
서로 반가웠을까
얼굴 위 눈송이 하나 녹을 만큼
잠깐의 삶을 살아가며
드문드문
드문 만남
드문 은총 누렸으면.

 

-한희철 목사

 

 

'한희철의 '두런두런' >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르지 말아야 할 이름  (0) 2019.03.20
방으로 들어온 500년을 산 느티나무  (0) 2019.03.20
드문드문  (0) 2019.03.20
덤으로 사는 인생  (0) 2019.03.18
사람이 되세요  (0) 2019.03.17
죄와 벌  (0) 2019.03.16
posted by